[참여하라 그리고 분노하라](2)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ㆍ‘흙수저’라고 체념 말고, 투표로 정치 바꿔야 나의 현실도 변해
ㆍ‘정치혐오’ 극복을 위한 다섯 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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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목사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올해를 전문가들은 정치혐오 에너지를 정치참여로 변환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꼽았다. 정치혐오 거부에서부터 정치 변화의 출발점을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정치혐오를 거부하고, 극복할 수 있는 각자의 지혜 한 토막을 제시했다.



■인명진 목사


‘흙수저’ 운명론에 대한 탄식을 선거에 대한 열정으로 바꿔야 한다


“정치만이 사회를 바꿀 수 있고, 선거만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젊은이들이 ‘흙수저’라고 하면서 계급을 말하고, ‘운명론’을 말하면서 체념한다.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정치가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다. 투표장에서 바꿔야 하는 것이다. 스펙 쌓기와 탄식, 절망에 들어가는 열정의 10분의 1, 100분의 1이라도 선거에 대한 열정으로 바꿔야 한다.”


■윤평중 한신대 교수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을 ‘이생흥(이번 생은 흥했어)’으로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투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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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교수


“정치적 무관심은 결국 기득권에 봉사하는 길이 된다. 개인은 무력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 정치의 중요한 지점마다 시민들이 이를 바꿔왔다. 투표는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적은 사회적 비용으로 변화를 이끄는 방법이다.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을 ‘이생흥’(이번 생은 흥했어)으로 바꿔낼 수 있는 것 역시 투표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


가려진 ‘전선’을 되살려 이야기를 시작하자. ‘부딪칠까봐’ ‘싸울까봐’ 피해온 정치를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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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교수


“정치 모순이 너무 쌓여 있다. 바닥을 쳐서 근본적인 조류를 변하게 해야 한다. 판을 헤집어야 한다. 섣부르고 가장된 희망을 가지려는 조급성을 내려놓고, 지지 정당이든 아니든 정치의 민낯을 다 드러내보자. 어느 순간부터 전선이 사라졌다. ‘문제’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전선’이 가려진 것이다. 이를 되살려 치열하게 얘기해야 한다. 그동안 주변과 ‘싸울까봐’ ‘부딪칠까봐’ 정치 얘기를 꺼려왔다면, 피하지 말고 드러내자.”


■이래경 ‘다른백년’ 준비모임 대표


정치를 모두 ‘한 묶음’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정치를 보는 ‘기준’을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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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대표



“정치와 정치인을 ‘한 묶음’으로 보지 않고 구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져봐야 할 것으로 크게 세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로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이는 ‘매판적’ 사고를 벗어나 자주적으로 판단하는 인물인지, 또 탐욕 없이 멸사봉공의 ‘원칙’을 가진 사람인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둘째, 그 정당이 그런 인물들을 담아내고 배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있나. 마지막으로 누가 더 미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시해 나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전원책 변호사


욕망의 경합장인 정치에서 ‘민주주의적 자제’를 할 줄 아는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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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


“대중이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잡초’가 되지 않고, 욕망의 경합장인 정치에서 ‘민주주의적 자제’를 할 줄 아는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하게는 우리사회 정치혐오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정치 지도자들의 반성과 각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간 한국 정치는 정당이 아닌 보스와 명망가에 따른 패거리 정치가 되면서 정치 혐오가 나온 것이다. 시민과 정치인들이 미래세대를 보는 정치와 투표를 해야 한다.”


작성자: 유정인 기자

기사 원문 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1042248205&code=910110&s_code=aj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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